종류가 다른 사람이라도 수용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화하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며 자신만의 데이터베이스가 쌓이고 이로인한 정보가 만들어지면서 완성형의 프레임을 세운다. 본인의 경험으로 체화된 정보이기 때문에 틀릴수도 있고 다를수도 있는 오류의 가능성을 닫아둔다. 수용적인 태도는 이러한 오류를 수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다듬어 나가는데 괜찮은 특성같다. 

예전에 한 교수님이 너희 나이때에 너희가 보고 느끼기에 좋지 않은 어른들의 모습을 메모로 남겨두고 후에 상기시켜보라고 하셨는데 나이들어 굳어지는 부정적인 행동방식을 미리 교정하고 살피라는 의미에서 하신 말씀으로 새겨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지녀야 할 덕목 중 하나로 '뒷간을 열어두는 마인드'를 꼽아본다.

@물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