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의 세상

 티비보는데 뉴스같은 채널에 획기적인 발명품 혹은 발견이 소개된다. 디스커버리, $, 성공적? 나도 뭐 발명해먹을거 없나 머리 굴려보지만 그런 게 나올리는 없고,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듯 한 시대의 계절이 저물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한다. 수확의 계절이 끝나고 요리의 계절이 온 것이라고. 이제 나올만한 이론들 현상들은 굵직하게 다 쏟아져 나온 것 같다. 가까운 도서관에만 가보아도 없는 분야의 책이 없고 검색으로 찾지 못하는 정보가 없는 세상이 이미 오래전에 되었다. 나의 능력치는 이 수많은 데이터들을 편집하고 다듬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일 이다. 유능한 쉐프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를 골라잡아 새로운 퓨전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처럼. 맛있는 요리가 되느냐 짬밥의 쓰레기가 되느냐는 조합의 셈. 이쯤에서 왜 역사공부를 게을리 했는 지 잠시 후회해보지만 이미 지난일. 역사가 흥망성쇠하는 과정에는 사회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상징이 들어있는 듯 하다. 흐름을 알고 대처할 줄 아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눈 앞에 높인 당근만 쫓으며 살아가기 바쁘니.. 멀었다. 또다시 의식의 흐름으로 글쓰기 끝   


@edit, conne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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