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푸드 콜렉션




천호역/ 안녕식당/ 짬뽕/ 가츠동

-메인 안녕짬뽕. 국물에선 불맛이 강하게 난다. 조미료 범벅이라도 좋아, 국물에 손을 대버린 이상 멈출 수가 없다. 가까이 있었다면 자주 갔을텐데 너무 멀어서 안타까운,


사당역/ 페라(pera)/ 아메리카노/ 바닐라 라떼/ 딸기 타르트

-카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엔틱한 가구가 비치되어 있고 높은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달려있다. 클래식한 복장을 갖춰입은 웨이터들이 보이고 복작복작한 분위기이다. 유명한 카페라는데 몇 번 지나치다가 커피맛을 보고 싶어서 들려보았다. 아메리카노는 구수한 풍미가 느껴지며 리필이 된다는 좋은점이. 딸기 타르트 또한 이곳의 핫템인 듯.  


잠실/ 롯데월드몰/ 스페인클럽/ 감바스 알 아히요 / 라자냐

-올리브유 기름탕에 다진 마늘과 오동통한 새우를 넣고 자작하게 끓인 요리로 쫀쫀한 바케트 따위의 빵을 한 점씩 떼어내어 적셔먹는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땡초로 잡아주어 느글거리는 위험까지는 넘지 않음. 맛은 미적지근하니 담백. 다소 만만해보이는 레시피 덕분인지 수고에 비해 있어보이는 요리로 눈독들이기 좋은 메뉴다. 양은 둘이 먹기에 좀 적었고 최씨는 먹고나서 느끼함을 토로함.    


광화문/ 카페 마마스/ 버섯파니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 청포도 쥬스/ 감자스프

-너무 푸짐하게 시킨건지 파니니 두 조각은 포장해두고 나중에 꺼내먹었다. 리코타 치즈가 저렇게 많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음. 치즈는 상큼한 맛이긴 하나 역시 치즈는 치즈인지라 반쯤 먹으면 느끼함이 올라온다. 채소 없었으면 먹기 힘들었을거다. 청포도 쥬스도 감자 스프도 다 굿이었음. 최씨는 먹고나서 느끼함을 토로 


신림/ 순대 타운 삼촌네/ 백순대

-몇 년만에 찾은 신림. 너무 맛있다.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하는 메뉴인데 신림쪽은 갈 일이 없어서인지 발길이 닿지 않는다. 다른 식당에서 먹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백순대만은 신림에서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음. 담백 고소 느끼. 언제부터인가 느끼한 음식이 좋아져서 잘 먹는다. 그러고보니 이거 먹고 최씨는 또 느끼하다고 했었음ㅋㅋㅋ   


삼청동/ 야채 호떡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먹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날은 좀 출출해서 호떡을 사먹기로. 나는 야채호떡을 골랐다. 뚱뚱해서 베어물기 어렵지만 적당히 배가 차는 양이라 좋음.   


강남/ 도산공원/ 르꽁뜨와/ 거위 간/ 먹물리조또/ 스테이크

-거위 간 요리는 처음 먹어 봤다. 평소같았으면 입에 대지도 않을 음식인데 한 입 도전해봄. 물컹하고 연하고 꼬소했던. 먹물 리조또나 디저트는 열량높고 무게감있는 식감이라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최씨가 리조또를 먹어보고는 비리지 않냐고 묻는데 난 잘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막입이긴 해도 혀끝은 민감한 편인데 이제는 비린 것을 잘 먹는 식성으로 바꼈나보다. 


딸기 케이크

-딸기는 언제나 옳다.


수원/ 조원동/ 라니펍/ 불고기 봉골레 파스타

-원래는 이 식당의 유명 메뉴인 스테이크 샐러드를 먹을 목적으로, 단지 그거 하나 먹겠다고 찾아간 거였는데 솔드아웃 되었다는 소식을.. 할 수 없이 다른 메뉴를 골랐다. 불맛나는 고기가 얹혀진 짭쪼름한 봉골레 파스타(짬밥처럼 나와서 쫌그렇네). 양은 넘나리도 1인분인 것. 옆테이블에 우리가 놓친 스테이크가 놓여있는 걸 보고 침이 넘어갔다. 자리가 좁아 헐레벌떡 간단히 먹고 튀어 나왔지만, 다시 와보고 싶은 식당이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깃들어 보임. 천장에 은은한 붉은빛을 비추는 저 이케아 감성의 조명받침은 무엇인고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빨간 소쿠리가 달려있어서 빵 :) 인상에 남아서.   


신전떡볶이/ 중간맛/ 컵밥/ 어묵튀김

-떡볶이 유목민은 신전으로 정착하였습니다. 중간맛도 많이 맵다. 방문을 거듭하며 다른 사람들 먹는 것을 염탐하여 메뉴 조합의 퀄리티를 높여간다.


잠실/ 롯데월드 몰/ 반고흐 카페

-그냥 고흐 카페. 협소한 공간, 인스타 감성샷을 남기고 싶다면,


홍대/ 주택을 개조한 이름모를 카페/ 핫케익

-허브티와 핫케익, 핫케익도 참 주기적으로 땡기는 군것질.


경복궁/ 채부동 국수집/ 들깨 칼국수/ 메밀 전병/ 비빔 모밀 국수

-경복궁 근처에 가면 지나칠 수 없는 채부동 국수집. 들깨 칼국수는 심각하게 짱맛이다. 이날은 국물이 조금 연했다. 이날만 그런 거겠지. 손님은 맛이 변하는 걸 기가막히게 알아차린다. 


경복궁/ KOPITIAM/ 아메리카노/ 녹차 라떼

-프랜차이즈 좀 벗어나보고자 햇빛 들어오는 테라스 카페를 탐색하고 다님. 그러나 가는 곳 마다 만원이어서 아무데나 가서 자리잡았다. 넓직하니 편안했던 곳. 


서래마을/ 37.5 브런치 카페/ 브런치 세트/ 핫케익/ 통새우 버거

-마음에 들었던 카페. 올 화이트 컬러로 내부가 도배되어 있다. 하이얗고 반딱한 분위기. 통새우 햄버거가 진짜 맛있었다. 해체해서 먹는 버거스타일은 선호하지 않는데 이건 괜찮다. 먹고나서 돼지처럼 굴러다녀도 될 정도로 배가 빵빵해짐.  


수원/ 남문/ 멘야산다이멘(오토나무기차)/ 일본라멘/ 돈코츠라멘/ 

-인테리어만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름도 바뀌어 있다. 뭘까~ 숙주는 기본으로 많이 나와서 추가시켰다간 아메바 숙주 폭탄을 맞이할 수 있다. 난 기본 맛으로 먹었는데 칼칼한 맛이 깔끔하고 더 맛있었다.  


이태원/ 카페/ 브릭 하우스(라이프 스타일 컨셉 스토어)/ 오늘의 차(페퍼민트)

-더워서 아무데나 찾아들어간 카페인데 굿초이스. 1층에는 에코에코한 엠디 제품이 진열되어 있고 2층에 테이블이 놓여있다. 의자는 조금 불편했지만 단조롭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도 아니어서. 페퍼민트 차는 목넘김이 희한했다. 미끄덩 거리는, 가벼운 기름을 마시는 식감이랄까. 


이수/ 낙지야/ 낙지 볶음 정식

-되게 맛집처럼 안생겨서 맛집이다. 최씨가 집에 포장해가는 이유가 있었다. 맛있게 매우면서 딱 떨어지는 맛! 낙지도 튼실하고 양념이 아주 으뜸! 술안주 하기에도 좋고, 배만 안불렀다면 밥 볶아 먹고 싶을 정도로 남은 양념에 미련이 남았다. 


경리단길/ 베이커스테이블(the bakers table)/ 독일식 돈까스/ 슈니첼/ 샐러드/ 브로콜리 스프

-외국 느낌 한가득한 식당. 돈까스에서는 삼겹살 맛이 나고 튀김옷이 거의 없어 살코기로 99.9가 채워져있다. 해쉬포테이토에는 도대체 감자가 몇 개가 들어간걸까. 이 슈니첼은 정말이지 걸리버 사이즈같았다. 음식물이 발끝부터 묵직하게 차올라, 빨간 벽돌이 내 몸에 차곡히 쌓여가는 듯한 되직한 포만감이 느껴졌다. 샐러드와 콜라는 필수! 최씨는 샐러드에 당근이 많이 들어있다고 싫어했다.   


스몰노트
List Guest
designed by KH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