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푸드 컬렉션

1/4분기

이수역 남성시장/ 바보곱창/ 야채곱창 

칸코스시 가려다가 문 닫아서 온 걸로 기억. 야채곱창은 이미 왕곱창마을 스타일에 적응돼 있어서 다른 스타일 야곱을 먹으면 낯설다. 약간 밍밍하고 싱거워서 소스 추가 후 쫄여 먹으니 적당했다.


코엑스/ 마마스


잠실 송파/ 서울스낵

술안주용 먹거리. 불향나는 떡볶이, 짭조름 느끼한 닭똥집. 이쪽을 송리단길이라고 부르던데 핫플레이스엔 죄다 00리단길이란 명칭이 붙는다. 행궁도 예쁜 행궁이란 이름 냅두고 행리단길이라 부르며.. 여기는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4~5팀) 타이밍 못 맞추면 대기해야 한다. 금방 빠지긴 한다. 


서울 시청/ 월향/ 김치전

윤식당 스타일의 외국인 대상으로 팔 것 같은 멋부린 플레이트의 김치전. 막걸리 종류가 많아서 막걸리바 같다. 편안하게 부담없이 즐길 수있는 분위기가 좋다. 


경복궁/ 빚짜

피자 땡길 때 생각나는 빚짜.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끼니로 먹어도 좋다. 피자가 은근슬쩍 괜찮다. 처음에 한창 에일맥주집 출몰할 때 그런 맥주의 매력을 모르다가 몇 번 가서 마시다보니까 입맛에 붙는다. 6팀 정도 수용 공간, 자리가 금방 찬다.


이태원/ 피자리움/ 루꼴라랜치 

도우가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구운 빵의 밑바닥 같다. 루꼴라랜치 말모. 루꼴라랜치가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저 피자맛은 기억에서 잊혀졌다.


수원 행궁/ 슬리핑테이블/ 불고기 파니니

은근히 자주가는 브런치 카페. 이쪽 자리는 처음 앉는다. 마침 여기 사는 냥이들이 거실로 나와 있어서 놀아줄 기회를 얻었다. 소고기 들어간 파니니는 유독 먹고나면 배가 아파서 화장실로 직행이다. 맛있는데 잘 안 받는 음식. 여기서 쓸데없는 얘기. 슬리핑 테이블이 행궁 1세대 카페인데 얼마 후 정지영 카페로스터즈가 오픈하면서 행궁이 카페거리로써 명성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즘 비슷한 시기, 행궁에 개인 카페가 급격히 증가했고 당시 산책하다가 보면 주민의 말이 "요새 집집마다 급하게 카페고 가게고 전환하는 중인데 블라블라" 


서울 시청/ 플라자호텔/ 투스카니


수원 남문/ 입주집/ 곱창,막창 

입주집.. 더이상의 설명을 생략한다. 곱창 한 번 먹으면 온 몸에 냄새가 베지만 별 수 있나. 항상 가면 주인 아주머니가 서빙해주신다. 화장실이 남녀공용이다. 밑반찬으로 천엽과 생간이 나온다. 그것은 먹지 않는 메뉴, 상대에게 기꺼이 양보.


잠실 송파/ 라라브레드/ 에그인헬, 블루베리 샌드위치

도떼기 시장같이 정신없는 카페. 어딜가나 핫플스러운 곳에 가면 잘꾸민 여성손님이 팔할을 차지하고 있다. 조용한 동네에 어느날부터 치장한 외지인 여성이 친구랑 짝하여 돌아다니는 모습이 출몰된다? 그곳은 곧 핫플이 될 예정이다. 핫플레이스의 유행주기 흐름을 감지할 수있는 방법으로, 확장·소문기에는 드레스업 착장한 외지인 여성이 동성 친구와 둘둘씩 짝지어다니는 모습이 목격되다가, 부흥기에 들어서는 그런 여성이 각자의 남자친구를 데려와 조용히 데이트하는 광경을 시작으로, 안정기가 되면 유형구별없는 계층이 다방면에서 유입, 활성화를 띈다. 남성 소비자들은 어디에 가있는 걸까? 아무튼 샌드위치가 어마어마하게 달다. 설탕맛나게 달다. 시럽질감의 잼은 달기만하고 별로 안 좋아해서 걷어내고 먹었다.


서울 부암동/ 계열사 

후라이드 치킨. 느끼해서 한 마리 다 먹기 힘들다. 자리가 좁아서 웅크리고 먹는다. 학교 다닐 땐 오지도 않더니 학교 안 다니니까 자주 오게 되는 종로 근방. 


서울 방배/ 더페이지/ 브런치세트

별거 안 들었는데 브런치는 웬만하면 다 맛있다. 여기는 3층 건물 통째가 카페, 비교적 넓게 공간을 쓸 수 있다. 공간에 배치된 아티스트의 작품을 인테리어로 감상·구입이 가능하다. 


수원 행궁/ 정조살롱/ 자몽티

유행하는 인테리어를 갖춘 정조살롱. 맛은 나쁘지 않으며 음료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또 왔다 정조살롱. 음료 종류가 적어서 메뉴가 비슷하다. 옛 건물 활용한 곳이라서 화장실이 바깥에 있고, 그마저도 일인용 남녀공용이다. 그래서 화장실 갈 일 있으면 일부러 선경도서관으로 뛰어서 다녀온다. 거기까지 가기 귀찮아도 마음편한 게 낫다. 


제주/ 신신불닭/ 무뼈닭발세트

3인용 양. 세트에 무뼈닭발, 오돌뼈, 계란탕이 들어있다. 화장실에서 피 볼 확률이 높으므로 흰우유 준비 및 식전 겔포스 복용을 추천한다. 고통에 가까운 미각을 느끼면서도 맛있어서 눈물 흘리며 먹는 이것. 제주도 다녀와서 다른 거 생각 안 나고 이것만 떠오른다. 음식배달 퀵서비스를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것이라면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시켜먹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신라스테이/ 조식 

깔끔하고 조잡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제주 어딜가나 있는 쥬스.


제주 서귀포/ 올레시장/ 횟집 어딘가

시장 쪽 횟집은 다 고만고만해보여서 대충 들어왔다. 예상했던대로 쏘쏘한 퀄리티. '제주에서 먹는' 특별한 맛을 기대하지 말기를.  


역시 시장 어딘가의 길거리 음식.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고기음식에 비계가 보이면 별로다. 줄 서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제주 서귀포/ 엠스테이/ 조식

여행 이틀째가 되면 절로 한식을 찾게 된다. 개운한 김치가 제일 맛있어. 메뉴는 많지 않다. 저정도. 


제주/ 골든튤립 성산점/ 조식

뷔페라 하기 뭐한 급식. 엠스테이보다 더 단출하다. 그래도 김치랑 고기가 있어서 든든한 아침 떼우기에 괜찮다.


제주 구좌/ 명리동식당/ 짜투리 고기

제주오면 짜투리 고기, 잘 구워주신다. 깔끔 청결하다.


제주 성산/ 피쉬웍스/ 피쉬앤칩스

레몬즙 뿌려 한입 바사삭. 느끼하면 고추피클 아삭 씹기. 예상가능한 맛이다.


제주/ 풍림다방/ 브레붸, 티라미수, 아메리카노 

티라미수와 브레붸 그리고 산미나는 아메리카노. 커피 안 마시는 자도 한 입 맛보면 단숨에 매료당하는 쫀쫀한 생크림 얹어진 브레붸. 영업개시하자마자 만석이 되다 못해 대기명단을 작성한다.


제주/ 세영수산/ 고등어회

작년 제주여행에서 알게 된 고등어회 맛집. 로컬인데 밤에도 손님들로 북적북적. 주문 들어가면 주인 아저씨가 직접 손질해서 회뜨는 날것의 과정을 다이렉트로 보여주신다. 채소와 김 모두 모자르지 않게 푸짐히 넣어줘서 좋다. 예전에는 채소를 따로 넣어줬는데 올인원으로 바뀌었다. 따로 들어있는 게 좋은데..




2/4분기

서울 사당/ 겁 없는 토끼 부엌/ 쭈꾸미 오일파스타 

크림스파게티 먹고 싶었는데 품절됐대서 오일파스타 주문. 아무렴~ 스파게티 양이 이 정도는 되어야지. 그런데 겁 없는 토끼 부엌이 대체 무슨뜻일까. 토끼가 겂이 없는데 그게 부엌이랑 무슨 상관인지 무맥락 상호명을 보면 해석하고 싶어서 신경쓰인다.


서울 사당/ 와인한잔 

가성비 와인바. 커피도 술도 무겁게 느껴질 때 부담없이 곁들이기 좋은 와인 한 모금. 그런데 너무 시끄럽고 자리가 빽빽해서 무드같은 건 없다. 


서울 광화문/ 지하 어느 곳 쌀국수집

이 즈음부터 체질식을 시작했다. 월남쌈이 부담스럽게 양이 많다. 월남쌈은 왜 프리사이즈와 낱개판매만 있는가! 


서울 종로/ 막내횟집

스끼다시가 백반집 수준. 살점이 두텁다. 개인적으로 나는 얇은 두께를 좋아한다. 너무 큰 덩어리로 물컹 씹히면 느낌이 이상해서. 모든 반찬이 괜찮지만 감자가 기막히게 달고 맛있다.


수원 구운동/ 강릉해변메밀막국수/ 메밀전/ 막국수 

체질식 하러 메밀 막국수. 창문너머로 메밀밭이 보인다. 신뢰도 상승.


발사믹화이트 식초, 포도당가루

초반에 체질식한다고 주문한 것. 설탕대신 섭취할 포도당가루와 무료배송 가격 맞추려고 딸려넣은 발사믹식초.   


금체질 체질식

데친 오징어, 들깨뿌린 삼삼한 간의 시금치무침, 양배추피클. 볶음밥 먹다가 지칠 때 해먹던 메뉴  


서울 이수역/ 라무진/ 양갈비

ㄷ자 바형의 좌석. 직원이 알아서 먹기좋게 고기와 채소를 구워주신다. 아주 맛있다. 이 날은 체질식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육고기 맛 본 날인데 소화될 쯤에 후폭풍으로 배에서 지구멸망에 버금가는 천둥번개가 요동을 치며 뱃속의 모든것을 게워내게 했다. 


서울 사당/ 요란한 부엌/ 연어회, 고등어초회, 문어숙회

요란한 부엌 확장 이전 후 첫방문. 간단히 낮술. 이전하면서 예전의 소박한 분위기와 특유의 무드가 사라지고, 너무 시끄러워지고, 이제는 이런 스타일의 메뉴를 파는 가게가 흔해져서 예약 경쟁해서 갈 메리트가 없어지고 말았다. 


서울 성수동/ 바이산

창고형 카페. 대림창고 입구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바이산이란 카페로 잘못 입장. 들어왔는데 크게 나쁘지 않아 자리 잡기로 했다. 오랜만에 자본감이 느껴지는 엉겨붙음 없이 확트인 공간. 먹음직스러워보이는 저 디저트는 모형빵을 갉아먹는 맛이다. 거친 코코넛 눈설기 가루로 뒤덮힌 빵 속을 가르면 무언가 맛있는 그것의 재료가 드러날 것 같은데 결코 없다. 목을 적셔주는 음료의 도움도 끝내 소용없이 초지일관 퍽퍽하기만 한 벽돌빵이다. 


서울 건대/ 양꼬치 골목/ 매화반점/ 어향가지, 양꼬치, 마파두부

2주 연속으로 가서 메뉴 중복.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중국편을 보고 생전 땡기지 않던 마파두부가 먹고싶어졌다. 완벽한 감칠맛. 새콤깔끔매운맛인 어향가지는 사진만 봐도 침샘이 자극된다. 향이 쎄서 마파두부 먼저 시식하고 마지막 순서로 먹어야 맛이 섞이지 않는다.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갔다. 음료맛은 큰 특징 없어서 모르겠고 바이산이 덜 붐벼서 머무르기 낫다는 의견이다. 


수원 행궁/ 스페셜티 카페/ 와플, 키위쥬스

장안문 쪽에 있는 한옥카페 스페셜티 카페. 이 건물에 뭐가 들어올지 오래토록 궁금했었다. 음료, 디저트 맛은 무난. 멋드러진 한옥 건물인데 인테리어 구성 측면에서 좋은 하드웨어를 활용하지 못한점이 못내 아쉽다. 무드의 통일이 중구난방. 식기 도구나 장비, 조명, 소품 등에 통일성이 없어서 깬다고 해야하나. 건물 허우대가 아깝다는 느낌. 얼굴 그렇게 쓸거면 나 줄래 느낌. 겉모습 보고 기대하고 들어왔다가 한번 와보니 굳이 다시 가지 않을 카페라고 생각했다. 


수원 화서동/ 삼부자봉평메밀/ 막국수

동네 맛집. 막국수 땡길 때 자주 찾는 식당이다. 명시성 높은 풀녹색 바탕에 노란색 글씨로 쓰여진 간판이 과객의 발길을 잡아당기는 식당이다. 오랜만에 왔는데 주인이 바꼈는 지 플레이트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바뀌기 전의 간이 더 내 취향이다. 아참 좋아하던 간판 컬러도 바뀌었다. 괜히 서운.. 예전 간판이 이 구역의 랜드마크 상징이었는데.  


송도 신도시/ 신복관/ 우삼겹주꾸미

송도 맛집 검색하면 자주 나오는 가게.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순위권에 랭크된 곳을 찾아가보았다. 더운 여름, 조금 달긴 했지만 묵국수가 반찬으로 나와서 시원하니 좋았다. 찾아가서 웨이팅하고 먹어야 할 정도의 맛집은 아닌듯.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수준인데 알려진 맛집 중엔 참으로 과장된 곳이 많다. 볶음밥에 치즈를 추가하면 부탄가스 직화 불쇼로 치즈를 녹여준다. 치즈야 많을수록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과유불급 치즈를 먹어보니 뭐든 적당한 게 낫다고 느꼈다. 밥보다 치즈가 많이 씹혀서 느끼한 감이 넘친다.  


송도 신도시/ 솟구쳐차기/ 돈카츠라멘

찐하고 짜게 맛있는 돈코츠라멘. 라멘만 단독으로 먹기엔 양이 많지 않다.  




3/4분기

수원 남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해물파전

간식 떼우기용으로 잠깐 들려서 먹은 해물파전. 여기는 남문 공방거리에 있는 오래된 민속주점이다. 낮에도 테라스에 아저씨들 삼삼오오 앉아서 낮술하는 그런 분위기. 맛을 논할정도의 가게는 아니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파전 내올 때 기름기 한번씩 빼내고 주는 게 큰 바람인가.


서울 명동/ 꽁시면관/ 마라짬뽕, 어향가지

은근히 자주 가는 곳. 마라짬뽕 간을 잘못하면 심하게 마하고 얼얼해서 먹기 힘들다. 가끔 밸런스가 안 맞는 날이 있다. 주방장님 간조절 부탁드립니다.


수원 북문/ 왕곱창마을/ 야채곱창

최고 으뜸 베스트 왕중왕 곱창집. 


수원 북문/ 요거프레소/ 메리망고


남양주/ 광릉숯불고기 본점/ 불고기, 물냉면

전국구 맛집 광릉불고기. 밑반찬이 여러가지라서 좋다. 집밥으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여러 반찬을 맛볼 수 있어서 백반식 차림상이 나오는 식당에 오면 기쁘다. 물냉면은 조금 달다.


수원 행궁/ 리블럽/ 이름모름,돼지고기 필라프,소고기 라자냐

프랑스가정식집. 친구 초대로 다녀왔다. 담백 고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간, 개인식당의 음식만족도에 있어서 자극적인가 여부가 큰 순위를 차지한다. 간이 부재해서 닝닝한 것과 자극적이지 않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의미다. 담백함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이야말로 쉐프의 농도가 드러나는 포인트. 


수원 행궁/ 행궁맨션/ 수박쥬스

아주 더운 한여름이었다. 당도 부족하고 미적지근한 수박쥬스가 나왔다. 유행하는 개화기 무드의 휑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 엉덩이 두짝 얹으면 가려지는 작은 테이블, 불안정한 좌석배치. 중후한 안락함이 느껴지는 카페가 그립다.  


서울 명동/ 꽁시면관/ 마라짬뽕


수원 북문/ 왕곱창마을/ 야채곱창


서수원/ 장어집/ 장어구이

찜통더위에 맥을 못추려서 몸보신용으로 먹은 장어구이. 처음 먹어본다.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생강채를 얹어 명이나물에 싸먹는다. 그런데 먹고나서보니 반대체질 생선. 속이 안 좋아져서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렸다. 몸 안좋을 때 비체질식을 하면 곧장 신체반응으로 나타난다. 주요 반응은 몸이 말도 못하게 쳐지면서 피곤해지는 느낌.  


이디야/ 민트쵸코

살인더위에 죽지 않으려고 피신해온 카페. 나만 그런가 카페가면 할 일도 없고 괜히 지루해서 빨리 나오고싶다. 더욱이 개인카페는 주인의 사적인 공간으로 느껴지는 게 커서 머무는 부담감이 있다. 카페에 노트북 가져와서 공부하는 사람을 봐도 신기하다. 걱정많은 이 사람은 도난 걱정 때문에 짐 놔두고 오래 못있겠다. 


수원 화서동/ 서동진커피랩/ 핫쵸코

만족스런 동네 카페. 음료구성이 다양하고 커피가 아닌 코코아같은 것을 시켜도 퀄리티가 괜찮다. 커피 안 시키는 사람으로서 비주류음료에 신경써주면 감동이 크다.


수원 행궁/ 정조살롱

이날도 자몽티.. 이곳은 예전에 명찰같은 소품을 제작하는 가게였다. 중학교 때 지나가다가 친구가 본인 초등학교 친구 아버지가 하는 곳이라며 잠깐 문열고 들어가서 인사하는 걸 봤기때문에 기억하고 있다. 


수원 행궁/ 존앤진피자펍/ 하와이안,베이컨 피자

팝아트적인 성근 아메리카 무드가 느껴지는 존앤진피자펍. 가성비 푸짐한 맛좋은 피자. 양이 넉넉해서 두조각 남겨두고 포장했다. 알려줬다가 괜히 욕먹지 않을까하는 걱정없이 마음 놓고 추천할 수 있는 피자집. 웬만하면 웨이팅 걸려있다.


스타벅스/ 쿨라임

일회용컵 제한, 유리컵 부족으로 머그에 나온 아이스 쿨라임. 괜찮은 카페는 자리가 없어서 배회하다가 결국 프랜차이즈로 오게된다. 


서울 서촌 스코프/ 오렌지 케이크, 브라우니

부암동 지점은 테이크아웃 전용이고 서촌 지점으로 와야 카페로 즐길 수 있다. 오렌지케이크는 약간 퍽퍽한 감이 있는데 브라우니는 진짜다. 단단한 츄잉캔디 씹듯 쫀덕쫀덕한 밀도의 초코 브라우니, 각설탕 크기로 잘라서 한 덩이씩 천천히 녹여먹으면 따봉. 한번에 먹기는 과한 양이라 남은 건 포장해서 냉장고에 얼려두고 꺼내 먹었다. 포장해가는 손님도 많아서 나가는 길에 봤더니 금세 여럿 품절. 자리가 2층에 있는데 좌석의 안락함은 기대하고 가면 안 된다. 이곳도 저비용의 툭치면 찌그러질 테이블과 좌석이니 말이다.


서울 을지로/ 만선호프/ 노가리, 소세지

오후가 되자 골목길 전체가 호프집 테이블로 깔렸다. 낑겨앉는 비좁은 틈속에서 옆사람 옷자락 스치더라도 기분좋게 익스큐즈. 을지로 옛골목의 세월이 녹아든 감성, 다양한 연령대의 집합, 야외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노가리 호프이다. 육즙 흘러내리는 존슨빌 소세지가 별미. 



4/4분기

서울 부암동/ 천진포자/ 중국식 만두

북악산 오르기 전에 배채우려고 들어온 만두집이다. 만두 한 입을 맛보자 고개를 들어 일행과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았다. 맛있어! 재방문 의사 100%.


수원 행궁/ 낭만만옥/ 레모네이드, 스콘

한옥 카페, 디저트는 간단하게 스콘이 전부인 걸로 기억한다. 6팀 정도 수용가능한 공간. 손님이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만석이라 되돌아 나가는 걸 보면 내가 다 안타깝다. 아늑하다. 화장실은 남녀공용인데 테이블 바로 가까에 입구가 있어서 화장실 가는 사람은 다소 주목받게 되는 감이 있다. 


서울 을지로/ 안동장/ 짜장면, 송이짬뽕

깊은 버슷향이 우러난 송이짬뽕, 짜장은 청양고추가 들어가서인지 그럭저럭이다. 식기도구 세척이 깨끗하게 돼있지 않다. 계속 바꿔달라하기 뭐해서 그냥 손으로 떼어내고 마는. 하얀 송이 짬뽕 강력 추천.


서울 인사동/ 한정식

청국장, 불고기 백반. 반찬의 소중함 알기에.


모과청

체질차 제조. 반은 설탕, 반은 포도당 가루를 넣어 담군 모과청이다. 모과 채썰다가 팔 떨어지는 줄 알았다. 굳이 사서고생하는 핸드메이드 좋아한다. 정성껏 만든 게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 재미에 만든다.


강원도 내설악/ 백담사/ 브라보콘

백담사 정상에서 이냉치냉 아이스크림


강원도 내설악/ 백담사입구

관광지 입구, 가장 붐비는 식당으로 가서 파전과 막걸리 한 잔을 들이킨다. 맛보다는 기분 내러..


수원 북문/ 왕곱창마을/ 곱창전골

최고...


서울 을지로/ 안동장/ 매운 송이 짬뽕, 송이짬뽕

군만두 피가 고소하고 찝찔해서 계속 들어간다. 짬뽕은 매운맛보다 하얀송이짬뽕에 손. 매운 짬뽕은 뭔가 빠진 밍밍한 얼큰함이다.


빌리앤젤/ 자몽케이크, 자몽에이드


서울 잠실 송파/ 서울스낵/ 닭봉구이, 떡볶이, 주먹밥

주먹밥 하나 시켜주면 식사양으로 적당하다. 


수원 화서시장/ 시장김밥

십수년 자리를 지켜오던 병무청 사거리의 맛집, 김밥천국 건물이 재건축에 들어가며 김밥 사먹을 곳이 사라졌다. 그래서 시장에 김밥 파는 포장마차가 있을까하여 둘러보다 발견한 이 곳. 한 줄에 1500원, 신선한 재료와 깔끔한 맛.   


서울 명동/ 명동피자/ 반반,크림파스타

피자는 보통맛이다.


옐로우테일

겨울에 미니와인 하나 사서 호주머니에 구비해두면 체온조절에 좋다. 어디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레드와인 옐로우테일.


서울 63빌딩/ 슈치쿠/ 스시정식

순서대로. 마끼 먹을 무렵 배가 찬다. 전체적으로 신선한 횟감, 고등어는 약간 비렸다. 만족스런 식사. 마끼가 특히 맛있어서 따로 팔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서울 코엑스/ 시추안하우스/ 어향가지,마라샹궈

두 메뉴 모두 자극적이지 않다. 밥과 함께. 마라샹궈 재료들이 무지 실하고 양이 엄청 많다. 둘이 먹다가 배불러서 힘들었다. 나중에 술안주로 마라샹궈 하나만 시켜먹으면 적당하겠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냉면세트

겨울에 더 땡기는 냉면, 역시나 내 선택은 물냉면이다.


수원 북문/ 입주집/ 곱창

한번 먹을 때 마다 수명이 3년 깎인대도 웃으며 먹게될 것. 네가 불길이라도 난 뛰어들게 곱창.


수원 행궁/ 정조살롱/ 딸기라떼

새로운 카페 가보고 싶었는데 만석이라 오게된 정조살롱. 


신전떡볶이

오랜만에 신전떡볶이. 어묵탕이 그리 많을 줄이야.


서울 명동/ 꽁시면관/ 꿔바로우

원사이즈 꿔바로우. 돈까쓰처럼 잘라 먹는다. 맛있는데 양이 많다. 포장해가기 애매하게 남았다.


서울 을지로/ 평래옥/ 물냉면, 육개장, 녹두전

사진에 보이지 않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닭무침이 인기가 많아 그것만 리필불가이며 메뉴로 따로 빼놓았다. 살짝 맛봤는데 새콤한 해파리무침 맛. 전연령대 즐길만 한 메뉴가 갖춰져있다. 깊은 고기육수 맛이 우러난 푸짐한 육개장, 꼬돌꼬돌 쌉쌀 개운한 물냉면은 면빨을 수저에 한또아리 얹어 식초를 두어방울 뿌려먹는다. 든든한 밥심을 채울수있는 평래옥. 


서울 사당/ 칼리가리박사의 밀실/ 자몽칵테일 논알콜

블랙&레드 펍같은 호프. 대궐집 문짝같은 회전용 문을 밀고 들어서는 느낌이 색다르다. 퀸의 another one bites the dust스러운 비트가 흐를 것 같은 분위기. 실제 자몽 반 덩어리가 통째로 나와서 놀랬다. 


빌리엔젤/ 자몽케익, 신상초코케익

케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어쩌다가 두 개를 시켰는데 아주 느끼했다. 케익은 한 조각이 적정량이다. 신상이라는 저 케익은 보기엔 예쁜데 불량식품 맛이 강했다. 


서울 잠실/ 방이시장/ 야채곱창

떡볶이 먹으러 갔다가 급 우회해서 곱창을 택했다. 맞은편에 명성곱창이라고 유명한 곱창집이 있는가본데 장사를 안 하는 것 같다고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신다.


서울 시청/ 오향족발/ 2인세트

오랜만에 왔더니 세트메뉴가 생겼다. 둘이 먹기에 딱이다.


서울 강남구청/ 카메스시/ 오마카세

이러다 죽겠다 싶을 때 끝나는 오마카세 정식. 발라주는 소스?에 유자향이 짙어서 다 먹으면 입에 유자향이 남는다.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쉐프님과 만족스런 초밥들. 내취향은 가격상관없이 흰살생선. 더없이 쫄깃탱탱한 우동면과 부드럽게 달달한 디저트. 너무 배불러서 앵콜스시는 신청하지 못했다.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서가앤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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