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가게(update)

-손님용 테이블을 선반으로 사용. 파리채, 신문, 잡지 등 잡다한 물건을 쌓아둬서 죽은 공간으로 방치. 너저분하고 안방같음

-손님 없을 때 무료한 모습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는 주인. 분위기 깨는 것 같아서 첫 손님으로 들어가기 망설여짐

-역하고 퀘퀘한 냄새와 곳곳에 찌든 때. 자주 쓰는 식기도구가 이 정도인데 다른 건 안 봐도 뻔하겠다 생각. 구역질나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 지 입으로 들어가는 지 모르겠음

-가게 바로 앞에서 흡연 하는(가래침 뱉는) 조리사. 눈으로 봤으니 일단 찝찝. 안 보는 데서 그러는 건 상관없는데 기본적인 쇼맨십이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쉬움

-안살림이 홀에 과하게 나와있거나 훤히 드러나는 환경. 만물상인가 어수선해보임

-룰(안내문)이 많은 가게. 예민한 주인 심기건드릴까 잘못한 것 없는데 가시방석

-영업시간이 제멋대로인 가게. 특히 오픈시간. 큰 애정과 신뢰 안 생김

-SNS 계정으로 공지하거나 SNS 홍보에 열 올리는 가게

-유행하는 인테리어·감성 때려박은 가게

-좌석배치를 비효율적이고 엉망으로 해놓은 가게. 좋은 자리와 나쁜 자리의 갭이 크거나 초과적재 느낌으로 빽빽히 배치해둔 테이블 등. 나쁜 자리가 너무 후지면 피크시간에 방문하게 될 때, 불편한 자리만 남아있으면 어쩌지? 거기 앉기 싫어서 아예 안 가는 쪽으로 생각하는 횟수가 잦아짐 

-사적인 늬앙스로 아는 척 하는 주인. 편하게 왔다가 부담감 상승

-그들만의 친목 형성하는 종업원. 껄렁거림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배. 옷가게, 병원, 미용실, 스포츠센터 등 일하는 사람이 양아치같으면 절대 안 감. 왠지 나의 개인정보가 나쁘게 쓰일 것만 같고, 뒷담화 대상이 될 것 같아서 불안(+몰카걱정) 

-허구헌 날 주인 지인들 놀러와서 죽치고 앉아 있는 풍경. 방해하는 느낌에 들어가기 꺼려짐

-식사하는데 빗자루질 청소, 테이블회전 때문에 치울 기미만 노리는 것

-다른 손님 험담하는 주인. 험담하는 자체로 부정적 이미지 박혀버림

-공개적으로 종업원 혼내는 주인. 안 보이는데서 좀 혼내지 보기 싫음

-일관성 없는 컨셉. 작은 소품에 신경 안 쓴 완성도(고급화 인테리어에 물컵이나 물병은 고깃집 파란 뚜껑 물병, 물때 낀 플라스틱 컵일 때)

-화장실이 더럽거나 공용이거나 외부에 있는 곳. 외부에 있으면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무엇보다 안전걱정이 큼. 카페처럼 장시간 머무는 장소는 화장실 후지면 방문순위에서 밀림. 화장실 깨끗한 가게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남음

-주목당하기 좋은 화장실 위치. 화장실 들락날락거리는 게 너무 주의집중되는 되는 동선. 왠지 미낭 

-좌식 테이블. 바닥도 방석도 더럽거니와 무릎아파서 불편. 종업원 대다수가 중년여성인데 허리 수그리고 관절 상하는 자세로 일하는 환경을 보면 마음이 썩 좋지 않음

-공산품 식재료 당당하게 디피해둔 것. 저거 쓸거면 집에서 해먹고 말지란 생각이 듦

-맞닿아있는 카운터와 테이블 간격. 카페: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주인과 되도록이면 먼 자리에 떨어져 있고 싶음/부담스러워서 협소한 개인 카페는 웬만하면 안 감), 식당:오픈키친 아님, 좌석이 카운터나 부엌에 가까이 있으면 왠지 비위도 상하고 민망)

-인색하고 야박한 곳. 1인분에 들어갈 정량을 3인분으로 나눠넣고자하는 마인드. 치사해서 안 감

-일본식 과한 친절과 무릎까지 낮추는 응대법.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받는 사람도 불편

-엉성하고 미흡한 메뉴. 건물주인가? 장사 성의없게 하는 것 같아서 언짢음

-매너리즘에 빠져 건성으로 홀을 지배하는 매니져. 눈치볼 주인이 없어서 거만, 태평함


공통점:(공간,용도,공사구분 등의)분별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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