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단절


 많고 많은 사람 만나보니 그 사람이 그 사람이오로 마침표 찍히는 순간 인간관계가 더없는 피로함으로 밀려온다. 혼자서 멀뚱거리며 시간 낭비 할지언정 약속 만들기가 영 부담스럽다. 누군가 만나고 싶으면서 또 만나기 싫은 양가 감정이 드는 것은 뻔한 얘기 나누고 귀가하는 길에 달고들어와야 할 헛헛함을 다시 반복하기 싫어서이기도 하다. 맥 짚지 못하는 대화가 계속되자 아싸리 혼자놀기를 택한다. 그런 상태가 지속되자 친구란 불필요한 존재라며 곁을 지워낸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나보니 말통하는 친구는 인생살이에 있어 꼭 필요한 존재란걸 깨닫는다. 체면치레나 경조사 목적달성용 관계유지에는 흥미없다. 심지가 선한 사람과 교류하고 싶다. 내 깜냥은 영향을 주기보다는 감화당하는 쪽이다. 좋은 영향을 받아서 감화되는 편이 빠르다. 


"위대한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람들에게 질문하면, 그들은 의미있는 경험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보다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는 것, 연결되고 생산적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분명 진정 위대한 팀의 일부가 되는 경험은 삶을 더할 나위 없이 완전하게 사는 순간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정신을 다시 경험할 방법을 찾으면서 여생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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